원내검사, 월 몇 건부터 남을까? 수탁과 손익분기 비교하기

원내검사, 월 몇 건부터 남을까? 수탁과 손익분기 비교하기

장비 영업 담당자로부터 “최근 검사 수요가 늘고 있으니 새로운 원내 검사를 도입해 보라”고 제안받은 적 있으신가요? 혹은 경쟁 병원이 새로운 검사 항목을 도입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우리 병원도 검토해야 하는 것 아닐지 조바심을 느끼신 적도 있을 거예요. 

이때 필요한 것은 막연한 감이 아니라 정확한 계산이에요. 원내 검사가 유리한지, 수탁 검사를 유지하는 편이 나은지는 결국 우리 병원의 월 검사량과 비용 구조에 따라 달라지거든요. 지금부터 20여 년간 병원 검사실 운영을 컨설팅해 온 메디원의 경험을 바탕으로, 원내 검사 도입 전 어떤 숫자를 확인해야 하는지 구체적으로 정리해 드릴게요.

🧪 원내 검사의 핵심 고정비, 시약

원내 검사의 손익을 살피려면 먼저 검사량과 무관하게 나가는 비용부터 확인해야 해요. 대표적인 것이 바로 시약입니다. 시약은 검사할 때마다 사용되지만, 개당 기준으로 계산하기는 쉽지 않아요. 시약은 대부분 박스 단위로 구매하고, 개봉 후에는 사용할 수 있는 유효기간이 정해져 있기 때문인데요. 예를 들어 이런 시약이 있다고 가정해 볼게요.

시약 고정비용 예시 표

이 시약은 한 박스에 150 tests가 들어 있고, 개봉 후 2개월 안에 사용해야 해요. 그 말은즉슨, 월 75건 이상 검사해야 시약을 제때 소진할 수 있다는 뜻이죠. 바로 이 75건이 최소 검사 건수가 돼요. 월 75건을 넘으면 시약 낭비가 거의 없지만, 월 검사량이 75건보다 적으면 남은 시약은 유효기간이 지나 폐기될 수 있어요. 그렇다면 월 75건을 채우지 못하는 병원은 무조건 수탁 검사가 유리할까요? 

💰 최소 검사 건수와 손익분기 건수는 달라요

무조건 최소 검사 건수 이상으로 검사를 진행해야 이익이 나는 것은 아니에요. 원내 검사 도입 여부를 판단할 때 진짜로 봐야 할 숫자는 손익분기 건수거든요. 

수탁 검사로 보냈을 때보다 원내에서 직접 검사할 때 병원에 남는 금액이 더 크다면, 검사 1건마다 일정 금액이 절약되는 셈인데요. 이 절약분으로 월 고정비를 메우려면 몇 건의 검사를 시행해야 하는지 계산한 것이 바로 손익분기 건수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