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급 병원도 가능한 ‘당일 결과’ 검사 시스템 구축 사례

의원급 병원도 가능한 ‘당일 결과’ 검사 시스템 구축 사례

서울에 위치한 D 의원은 서울형 긴급치료센터(UCC)로 지정된 병원 중 하나입니다. 이른 아침부터 밤늦은 시간까지 불을 밝히며, 응급실을 바로 찾기 어려운 시민들의 의료 공백을 최소화하는 역할을 하고 있죠. 응급 환자들이 많은 만큼 D 의원에서는 빠른 검사 결과 리포트가 중요한데요. 메디원이 D 의원의 원내 검사실을 직접 세팅한 임상병리사 선생님을 만나, 빠른 검사 대응이 가능한 검사실 운영 노하우를 자세히 들어 봤어요. 


Q. 안녕하세요,

자기소개와 함께 근무하고 계신 병원에 대한 소개 부탁드려요. 

A. 안녕하세요. D 의원에서 근무 중인 임상병리사 김○○입니다. 이 병원에서 근무한 지는 1년 정도 되었고, 원내 검사실 세팅 단계부터 함께했어요. 

Q. 원내에서는 주로 어떤 검사를 수행하시나요? 

A. 당화혈색소, CBC, 생화학, 혈액가스, 전해질, 면역, 감염 관련 검사 등을 수행하고 있어요. 

Q. 진료 시간이 길다 보니 아무래도 응급 환자의 내원이 잦을 것 같아요. 

A. 맞습니다. 응급실을 찾기 어려운 환자분들이나, 늦은 시간에 긴급하게 진료가 필요한 분들이 많이 내원하세요. 최근에도 병원 인근에서 화재가 발생해서 일산화탄소 중독이 의심되는 환자분들이 119를 통해 실려 오신 일이 있었어요. 응급 환자분들은 대개 상태가 위중하거나 신속한 처치를 요하기 때문에 혈액검사를 비롯한 여러 항목의 검사를 빠르게 수행해야 해요.

Q. 안 그래도 D 의원은 일반적인 병원보다

검사 결과가 빠르게 나오는 편이라고 들었어요.

A. 환자분들이 병원을 다시 방문하지 않고 검사 결과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어요. 보통 검사 결과는 30~40분 안에 도출되고, 아무리 오래 걸려도 50분을 넘기지 않도록 노력해요. 전에 있던 대학병원에서도 검사의 타임 타깃을 1시간으로 잡고 운영했는데, 여기서는 그보다 훨씬 더 빠르게 검사 결과를 내고 있습니다. 

Q. 습식 장비도 쓰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는데,

30~40분 안에 검사가 완료된다니 검사 속도가 정말 빠르네요.

임상병리사로서 신속한 검사 결과를 내기 위해

어떤 노하우를 갖고 계신가요? 

A. 검사 결과를 신속하게 내려면 빠른 손놀림과 체계적인 준비가 필수적이라고 생각해요. 저희는 검체를 받는 즉시 바로 검사를 시작해요. 장비 예열 및 준비를 위해서 오전에는 검체를 모아두기만 하고, 오후에 일괄적으로 검사를 진행하는 병원도 많은 것으로 알고 있어요. 하지만 저희 병원은 문을 여는 오전 9시부터 검사가 가능하도록 미리 장비를 준비해 놔요. 임상병리사들은 오픈 1시간 전인 오전 8시까지 출근해서 장비 예열, 캘리브레이션, 성능 확인 등 모든 준비를 마치죠. 

검체가 들어오면 전처리 시간 단축을 위해 채혈 튜브를 전략적으로 선택하고 있어요. 채혈 후 굳는 데만 20분 이상 걸리는 일반 SST 튜브 대신 VQ 튜브를 사용해 검체를 10분 안으로 빠르게 응고시키기도 합니다.

면역 검사는 시간이 오래 걸리는 특성이 있으므로, 면역 검사 항목이 많으면 해당 검사를 먼저 걸어두고 생화학이나 전해질 검사를 병행해서 효율적으로 시간을 활용해요. 필요할 경우 검체를 2개 채취해 각각 다른 검사로 나눠 처리하기도 하고요.

Q. 들어오는 검체를 지체 없이 처리한다는 게 쉽지 않은 일일 텐데 대단하십니다.

신속하게 검사 결과를 리포트하는 것이 의료진이나 환자들에게는

어떤 이점을 준다고 생각하시나요? 

A. 결과가 지연되면 처방이나 추가 검사도 미뤄질 수밖에 없는데, 저희는 진료 흐름이 끊기지 않도록 최대한 빠르게 혈액 검사 결과를 제공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원장님들께서는 곧바로 나오는 검사 결과를 확인하시고, 그에 따라 약 처방이나 치료 방향을 즉시 조정하세요.

환자분들 입장에서도 기다림이 줄어들고, 당일에 결과를 듣고 귀가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만족도가 높아요. 실제로 “다른 병원은 며칠씩 걸리던데 여기는 바로 나온다”는 말씀을 들은 적도 있어요. 이러한 신속성 때문에 단순 혈액 검사만 받으러 오시는 분들이 생겨나고 있어요.

Q. 검사 과정에서는 신속성만큼이나 정확성도 중요하죠.

정확한 검사 결과를 도출해 내기 위해서는 어떤 노력을 기울이시나요? 

A. 검체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외부 환경을 최대한 차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검사 장비나 시약, 특히 카트리지 같은 소모품들은 온도에 굉장히 민감하거든요. 여름철에 검사실 온도가 30도 이상 올라가면 장비 오류가 발생하기도 하고, 시약 성능에도 영향을 줘서 검사 결과에 문제가 생길 수 있어요. 이런 상황을 예방하기 위해 저희는 24시간 에어컨을 가동해서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하고 있고, 성능이 뛰어난 업소용 냉장고를 추가로 구입해 시약 보관 환경도 개선했어요.

검사실을 세팅할 당시부터 이런 온도 관리 문제에 대해 원장님께 적극적으로 의견을 드렸고, 실제로 환경을 개선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검사 결과의 정확성과 직결되는 부분이다 보니, 온도는 가장 신경 쓰는 요소 중 하나입니다.

Q. 검사실을 세팅하신 지 1년밖에 안 되셨다고 들었는데,

이미 체계가 잘 잡혀 있는 느낌이에요. 업무 흐름도 굉장히 정돈되어 있고요.

혹시 원내 검사실을 세팅하는 과정에서 어려움은 없으셨나요?

A. 초반 세팅할 때는 정말 힘들었어요. 장비들이 한꺼번에 들어오다 보니 한 달 정도는 주말에도 나와서 계속 준비를 했던 것 같아요. 장비 다루는 법을 익히는 건 물론이고, 검사실에서 필요한 각종 서류와 매뉴얼까지 전부 제가 직접 준비했거든요. 검사실 세팅 초기에는 문서 작업이 매우 많아요. 장비 점검표, 정도관리 기록지, 시약 입출고 장부 등을 직접 만들어야 하죠.

저 혼자만 아는 상태로는 검사실 운영이 어려우니까, 다른 선생님들도 이해하실 수 있도록 매뉴얼을 정리하고 공유하는 데에도 시간을 많이 썼어요. 그래서 장비가 들어오자마자 바로 검사를 시작하지는 못했고, 약 2주 정도 세팅 및 준비 기간을 갖고 나서야 본격적으로 검사 업무를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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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이전에는 대학병원에서 근무하셨다고 들었는데,

대학병원과 의원의 검사실 분위기를 비교했을 때

가장 큰 차이점은 무엇인가요? 

A. 장비 규모와 백업 체계라고 생각해요. 대학병원은 장비 자체가 훨씬 크고, 무엇보다 고장이나 문제가 생겼을 때를 대비한 대체 장비가 항상 마련되어 있거든요. 하지만 의원급 병원은 대체 장비가 따로 없어서 장비에 문제가 생기면 진짜 비상이 걸려요. 검사 자체가 불가능해지고, 환자분들께 결과를 드릴 수 없는 상황이 생기죠. 당장 진료와 처방도 지연되고요. 한 마디로 장비 하나가 멈추는 순간 검사실 전체가 멈추는 셈이기 때문에, 더 세심하게 관리하고 주의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Q. 장비 유지 관리 과정에서는 어떤 부분을 가장 신경 쓰시나요?

A. 내부 정도 관리를 매일 꾸준히 시행하고 있어요. 또 외부 정도 관리 결과도 수시로 확인해서, 조금이라도 기준에서 벗어나는 경우가 있으면 곧바로 장비 업체에 연락해 점검을 요청합니다.

방금 말씀드렸듯이 저희 병원은 백업 장비가 따로 없기 때문에, 하나의 장비라도 멈추면 검사 전체가 중단되는 상황이 생길 수 있어요. 그래서 장비 이상이 의심될 땐 절대 그냥 넘어가지 않고, 빠르게 조치할 수 있도록 기술 지원팀과 긴밀히 협력해요.

Q. 메디원과의 협력에서 가장 만족스러운 부분은 무엇인가요?

A. 빠르고 유연한 대응이 가장 만족스럽습니다. 메디원의 웹 주문 사이트를 통해 24시간 언제든지 시약을 주문할 수 있어서, 생각날 때마다 필요한 물품을 바로 접수할 수 있어서 편리해요. 

피드백 속도가 빠르다는 점도 장점이에요. 문의 사항이나 요청 사항을 전달하면 거의 실시간으로 답변을 주시고, 필요시에는 직접 방문해서 해결해 주시는 대응력도 믿음직스럽습니다. 실제로 시약 재고가 부족하거나 제품에 이슈가 생겼을 때, 연락만 드리면 빠르게 조치해 주시고 재고도 빠르게 보충해 주셨던 경험이 있어요. 병원 입장에서는 이런 파트너가 있다는 게 굉장히 든든한 일이에요.


효율적인 원내 검사실, 누구나 만들 수 있습니다. 메디원 고객 사례에서 실제 의료기관들의 운영 노하우를 확인해 보세요! 원내 검사실 세팅 및 운영, 메디원이 함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