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적의 검사실을 위한 임상병리실 인테리어 체크리스트 8

지난 글에서 임상병리실 인테리어를 준비하는 원장님들을 위해 원내 검사실을 구성하는 네 가지 공간에 대해 알려드렸어요. 그런데 막상 인테리어를 시작하려고 하면,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을 신경써야 할지 몰라 다시금 막막해질 수 있어요.
그렇다면 검사 장비를 운영하기 위해 꼭 필요한 설비들의 위치를 계획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해 보세요! 인테리어 공사가 끝난 후에는 설비들의 위치를 쉽게 옮길 수 없어서, 처음부터 꼼꼼하게 계획하는 게 정말 중요해요. 이를 고려하지 않으면 장비가 검사실 공간에 맞지 않거나, 설치를 위해 불필요한 공사 비용을 지출할 수 있어요. 동선이 꼬여 검사 효율이 떨어지는 일도 생기죠.
그래서 오늘은 원내 검사실을 만들 계획이 있는 원장님들을 위해 임상병리실 필수 설비 체크리스트를 준비했어요! 병원 인테리어 업체가 놓치기 쉬운 부분까지 하나하나 짚어드릴 테니, 이 내용을 참고해서 더 편하고 효율적인 검사실 운영을 준비해 보세요!
- 임상병리실은 어떻게 인테리어 해야 할까요? 임상병리실 내 4가지 공간
🏥 임상병리실 필수 설비 체크리스트
✅ 개수대
임상병리실에서 가장 먼저 체크해야 할 필수 설비는 바로 개수대예요. 인테리어 시공 이후에는 개수대 위치를 변경하기 어려우므로, 인테리어 설계 단계에서부터 신중하게 정하는 것이 좋아요. 개수대는 생화학 검사에 필수적인 초순수 정제수를 공급하는 역할을 해요. 초순수 정제수의 수질은 검사 결과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죠. 따라서 생화학 장비와 3m 이내의 거리에 배치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해요. 이 외에도 검사를 완료한 소변 검체를 버리는 용도로 활용할 수도 있어요. 개수대의 크기는 일반 가정용 싱크대와 비슷한 정도면 충분하답니다.
✅ 테이블
개원 내과에서 많이 사용하는 장비인 Mindray BS-240pro나 BS-360E와 같은 벤치탑 생화학 장비는 테이블 위에 올려 사용하는 구조로 이루어져 있어요. 그런데 테이블의 깊이가 충분하지 않거나 상부장이 낮게 달려 있다면 원하는 위치에 장비를 설치하지 못하는 불상사가 생길 수 있죠. 그러므로 벤치탑 생화학 장비의 도입을 고려하신다면, 장비를 설치할 테이블의 크기와 위치를 사전에 계획해 주세요.
예를 들어, Mindray 200~300T 장비를 사용하려면 가로 120cm, 깊이 70cm 이상의 테이블이 필요해요. 또 테이블 상판으로부터 상부장까지 적어도 80cm의 공간이 확보되어야 안정적으로 장비를 운용할 수 있답니다.
✅ 하부장
하부장은 검사 장비를 운용하기 위해 필요한 시약, 부속품, 폐수 등의 부수적인 물품을 보관하는 용도로 쓰여요. 특히 생화학 장비의 경우, 증류수, 세척액, 폐수, 배수펌프 등을 안전하게 보관할 하부장 공간 확보가 필수적이에요. CBC 장비 역시 다일런트 용액과 폐수를 별도로 보관할 공간이 필요하므로, 장비 특성에 맞게 하부장 공간을 설계하는 것이 중요해요.
✅ 상부장
상부장은 한정된 임상병리실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수납 공간이에요. 상부장에는 주사기, 혈액 튜브, 큐벳, 거즈와 같은 다양한 검사 소모품과 인증 서류 등을 정리하여 보관할 수 있어요. 단, 벤치탑 생화학 장비를 사용한다면, 장비 커버를 열었을 때 상부장에 부딪히지 않도록 80cm 이상의 넉넉한 여유 공간이 필요하다는 것을 꼭 주의해 주세요!
✅ 콘센트
생화학 장비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몇 개의 콘센트가 필요할까요? 장비 본체, 전용 컴퓨터, 모니터, 프린터, 배수펌프까지 최소 5구의 콘센트가 필요해요. 여기에 혈액 검사 장비 여러 대, 업무용 컴퓨터 및 모니터, 원심분리기, 롤러 믹서와 같은 다양한 보조 기구까지 사용하려면 훨씬 더 많은 콘센트가 필요하죠. 멀티탭을 이용해 전선을 연장해 사용하는 것은 과부하를 일으켜 장비의 고장을 유발하고, 검사 결과의 불안정성을 초래할 수 있어요. 따라서 콘센트는 인테리어 단계에서 임상병리실 적재적소에 미리 배치할 수 있도록 협의해야 한답니다.
✅ 랜 포트
혈액 검사 장비의 검사 결과는 랜선 연결을 통해 병원의 EMR 차트로 전송돼요. 이전에는 시리얼 타입으로 장비와 컴퓨터를 직접 연결했지만, 최근에는 랜선 방식의 통식이 주류로 자리 잡고 있죠. 이를 위해 혈액 검사 장비와 업무용 컴퓨터 등에서 사용할 수 있는 최소 4구 이상의 랜 포트를 미리 확보해 두는 것이 좋아요. 길게 늘어진 선들이 임상병리실의 미관을 해치지 않도록 깔끔하게 선을 정리할 방법도 고민해 보세요.
✅ 냉장고/냉동고
냉장고와 냉동고도 임상병리실에 없어서는 안 되는 필수 설비예요. 냉장고는 생화학, 면역, 응고 검사에 필요한 다양한 시약을 적절한 온도로 보관하는 용도로 쓰여요. 냉동고는 조제가 완료된 정도관리물질(QC, Calibrator)을 동결 상태로 유지해 주죠. 냉장실과 냉동고에 보관된 물품들은 검사 과정에서 사용되므로, 검사실 외부가 아닌 검사실 공간 안에 전용 냉장고/냉동고를 마련해야 해요. 또한, 검사가 완료된 검체도 일정 기간 보관할 수 있도록 최소 240L 이상의 충분한 크기를 갖춘 제품을 선택하는 것을 권장해요.
✅ 채혈대
검체를 채취하는 채혈대는 임상병리실 입구와 가까운 곳에 배치하는 것이 좋아요. 깊이가 50~60cm 정도의 테이블을 구비해 환자와 적정한 거리를 유지하며 채혈하고, 환자가 앉을 채혈 의자를 등받이가 있는 모델로 선택해 혹시 모를 낙상 사고를 예방해 보세요. 채혈 시 사용하는 니들, 알콜솜, 어댑터 등 소모품을 효율적으로 보관할 수 있는 서랍장을 함께 마련해 두면 더욱 편리하답니다.
임상병리실 인테리어, 메디원과 함께하세요!
이처럼 임상병리실 인테리어는 의료 장비와 검사 과정에서의 효율성을 고려한 계획적인 공간 설계가 중요해요. 공간이 협소한 병원도 메디원의 임상병리실 필수 설비 체크리스트와 함께라면 최적화된 원내 검사실을 구성할 수 있을 거예요. 임상병리실 인테리어가 고민되거나 더 많은 조언이 필요하시다면, 언제든지 [🔗메디원에 문의]해 주세요! 약 20년 동안 임상병리실 컨설팅을 전문적으로 지원해 온 메디원이 성공적이고 효율적인 임상병리실 인테리어를 도와드릴게요.